홍성군이 지난 서부면 산불 피해로 집을 잃고 임시조립주택이 놓인 삶의 터전으로 복귀한 이재민들을 위해 치유농업을 활용한 마음 치유에 나섰다.
군은 불에 탄 흔적이 집 주변에 남아 있어 화마의 기억을 안고 살아야 하는 이재민의 심리적 환경까지 개선하고자 전국 최초 치유농업을 시범 적용하여 이재민의 마음 위로에 나섰다고 밝혔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을 통해 임시주택 마당에 초록과 향기가 있는 나무와 꽃을 심고 가꿀 수 있는‘치유정원’을 지난 15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최인자(82세) 어르신은 “평소 좋아하던 꽃이며 나무를 가꿀 수 있는 예쁜 정원을 선물 받아 무미건조한 일상에 단비가 내린 기분이라며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홍성군민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 방문한 이용록 홍성군수는 “서부면의 임시주택을 찾아 어르신과 함께 꽃을 심고 물을 주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작은 정원이지만 이재민의 답답했을 마음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싹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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