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안양준)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약수터 등 먹는물 공동시설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먹는물관리법’에 따르면 먹는물 공동시설은 여러 사람에게 먹는물을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저절로 형성된 약수터, 샘터, 우물 등이다.
전남지역에는 순천 뒷골 참샘 등 46개소의 약수터, 여수 고락산 등 7개소의 우물, 샘터 1개소(장성 빗기촌) 총 54개소가 먹는물 공동시설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 증가로 약수터 이용객이 많아지고, 온도 상승으로 미생물 활동도 덩달아 활발해 먹는물의 오염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질 적합 여부는 여시니아균 등의 미생물, 질산성질소 등의 유기물질, 경도 등의 심미적 영향물질, 납 등의 유해중금속, 우라늄 등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총 47개 항목을 검사해 판단한다.
검사 결과 기준에 부적합한 시설은 해당 시군에 즉시 통보해 일시 사용 중지토록 하고, 해당 시군은 주변의 오염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깨끗하게 시설을 정비하거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재검사해야 한다.
김양기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이번 정밀 수질검사를 통해 약수터를 이용하는 도민과 전남을 찾는 관광객이 더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안심하고 마시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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