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김영환 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못난이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파프리카 혼합잼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잼에 적용된 못난이 파프리카는 과육의 무게가 다소 적거나 소비자가 좋아하는 종(bell) 모양이 아닌 것으로 가공용으로 제조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여기에 파프리카 특유의 풋내는 유자청으로 감소시켰고, 잼과 같은 물성을 위해서 사과를 활용하였다. 파프리카 잼은 3가지 품종(빨간, 주황, 노랑)을 활용하여 시제품으로 생산되었으며, 먼저 도 기술원 직원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한 기호도 평가에서는 노랑 품종의 잼이 높게 평가되었다.
최근 건강식품 소비트렌드로 파프리카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많지 않았다. 다양한 소비 연령층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관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기호도 평가를 진행하여 결과를 토대로 맛을 보정하여 판매제품 생산 시 고려할 예정이다.
용아초등학교(교장 최영순) 민순덕 선생님은 “평소 학생들이 급식을 받으면 파프리카 요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잼으로 제조하니 맛도 좋고, 파프리카인지 몰라 채소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엄현주 박사는 “앞으로 농산물 홍수출하로 인한 잉여농산물이나 도내 다양한 못난이 농산물을 탐색, 새로운 부가가치의 업사이클링 푸드로 개발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사이클링(upgrade+recycling 합성어) 푸드는 상품성이 낮은 농산물 등을 활용하여 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드는 것으로, 폐기량을 줄여 환경보호나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 올 초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업사이클링 기술을 포함하여 10대 푸드테크를 선정,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