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5일 김천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총괄주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모토벨로, 에코브 등 화물용 전기자전거 관련 특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이하 물류특구,‘21.7.지정)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이 된 비대면 온라인 유통수요 증가와 맞물려 급증하는 생활물류산업을 지역 내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물류특구는 김천 도심 내 주차장에 주차기능과 물류기능이 통합된 첨단물류복합실증센터(황금동, 율곡동)를 구축해 중소상공인 전용 마이크로 풀필먼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last mile delivery)을** 핵심으로 한다.
*풀필먼트 물류서비스 : AI연동 재고관리, 온라인 주문연동, 분류, 포장, 반품 등 물류일괄대행서비스
** 도심내 0~4km구간의 물류배송에 이용되고 있는 1톤 디젤트럭을 3륜형 전기자전거로 대체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도심형 친환경 근거리 배송의 핵심 수단으로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까지 화물용 전기자전거에 대한 안전기준 부재 및 법령상 제약으로 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참석한 신일철 행정안전부 생활공간정책과장은 실증현장을 둘러보고 특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입법 공백 영역에 있는 화물용 전기자전거에 대한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 필요성과 중량 제한 완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신일철 과장은 “그동안 자전거는 운동이나 취미용으로 이용돼 왔으나,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통해 탄소중립의 대표 이동수단인 자전거를 물류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법령정비와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북도는 물류 특구의 화물용 전기자전거 규제 소관부처인 행정안전부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화물용 전기자전거에 대한 규제개선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경북을 화물용 전기자전거 생산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생활물류산업이 꽃 피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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