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기업 펀드로 투자한 ‘주식회사 드림팜’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 ‘알파리스 스타트스’(ALFARIS STARTS)와 1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 구축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주식회사 드림팜’은 지난 2020년부터 200억 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도내 기업투자 펀드인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펀드로 투자한 기업으로, 박향진 대표가 2012년 새싹삼 중심의 유통과 공급을 하는 농업회사법인으로 출범해 2019년 소형 스마트팜 ‘큐브’를 자체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번 계약은 드림팜이 설계와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통합발주 방식으로 사우디 알 마즈마아(Al Majmaah) 지역에 3.55ha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큐브는 폐쇄된 공간 내에서 사물인터넷을 적용하여 온도와 습도 등의 환경을 제어하는 것으로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사막이 많고 기온이 높은 사우디 현지에서도 연중 일정한 농산물 재배가 가능하다.
또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식물농장, 양계장 건설로 사업을 확대하고,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 장애인 스마트팜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도 기획하고 있다.
드림팜은 2021년 경남도 출자 펀드를 포함하여 85억 원의 투자유치를 하였으며, 지난해 97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55억 원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여 현재 4개의 상장주관사와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2021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투자를 통해 드림팜의 성장을 돕고 올해 후속 투자에 참여하여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경남도는 민선 8기에 들어 중소기업투자기금 확대를 통해 초기부터 상장(IPO)까지 기업의 성장단계별 투자 펀드를 최대 1조 원 규모로 조성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도지사 공약사업인 3대 권역별 거점 조성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되어 경남도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창업 기반 구축으로 원스톱 창업지원 환경을 만들게 된다.
이재훈 경상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창업기업의 성장 발전에 가장 중요한 동인의 하나가 투자를 통한 자금확보이다. 특히 벤처투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지자체의 마중물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경남도가 출자한 펀드로 드림팜 같은 지역 창업기업들이 성장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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