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 태풍 등 자연재해와 해난사고 예방을 위해 27일 이달희 경제부지사, 연안 시군 부단체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해난사고 예방 선제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경북 북부지역의 국지성호우로 인해 많은 인명과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는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대형 태풍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 동해안 태풍 내습에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날 참석한 경북도 담당부서와 연안 시군에서는 태풍 등 자연재해와 해난사고 예방 실천계획과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해양경찰서, 어선안전조업국, 한국전력, 전기안전공사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지부 등 유관기관은 지난해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을 교훈삼아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피해예방 선제대응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해양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 모두 해난사고 발생 시 해상 긴급 구난을 위해 헬기, 경비정 투입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관해상재난 상황 시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경북도에서는 어선 안전관련 지원 사업으로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사업, 노후기관 장비설비교체지원, 어선장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 중이며, 해난사고 방지를 위한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 상어가 연이어 출몰하면서 피서객들의 불안을 야기하는 상어를 퇴치하기 위해 예비비를 편성하여 개장 해수욕장 23개소에 상어방지 그물망과 음파퇴치기를 설치하고 경북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 각 해수욕장에 44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분산 배치하고, 530여대의 구조장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은 전 세계적 추세로 재난대응에 현재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준비해야 한다”면서, “경북도, 연안 시군과 유관단체가 협력해 태풍 등 자연재해와 해난사고로 인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주민체감형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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