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28일), 장기 미개발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송정지구(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일원)를 8월 5일 자로 해제하고, 인근 구)화전체육공원 예정지와 가덕도 일원을 가덕도신공항 공항복합도시(Air City) 조성과 연계한 복합물류단지로 조성하고자 새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에서는 올해 4월부터 시비 20억 원, 10억 원을 각각 들여 ▲가덕도 공항복합도시와 ▲화전2지구(가칭)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50.7㎢) 중 부산지역(31㎢)은 개발률 97%, 분양률 91%로 대부분 개발이 완료되어 기업 유치를 위한 용지 부족으로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현황> ‘03.10.30 지정
부산 강서, 경남 진해 일원 50.7㎢(부산 31.1, 경남 19.6), 5개 지역 23개 지구(개발 97.2%)
총사업비 18조 82억 원(국비 1조1,471 지방비 6,631 민자 16조1,980)
이에 반해, 유일하게 미개발지역으로 남아있던 송정지구는 북측의 철도시설 이전 사업이 지연되고 남측은 7만 평 정도로 부지가 협소하여 사업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 대다수가 경자구역 지정 해제를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부산시와 경자청 관계자는 공항․항만․철도 트라이포트의 중심지인 가덕도와 구)화전체육공원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하여 부산의 부족한 물류 부지 확보와 공항과 연계한 복합물류산업 부지 조성으로 국제적 물류기업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항공 물류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 청년과 고급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고급인력이 부산으로 집적되는 등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경제자유구역 주변 개발 및 최대 투자유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부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 및 국내 복귀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그간 부산의 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해 왔으며, 공항복합도시와 연계하면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고의 공항복합 경제자유구역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강조하며, “가덕도신공항과 연계하여 주변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하여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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