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구례, 곡성 섬진강변에서 전남도, 군 관계자, 지역 어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 참다슬기 60만 마리를 지난 8일 방류했다.
방류한 어린 다슬기는 지난 5월 섬진강에서 확보한 토종 어미에서 종자를 받아 약 70일간 7㎜ 이상으로 키운 것으로, 2024년 3월이면 1.5㎝ 이상 성장해 채취가 가능하다.
다슬기는 1급수의 강이나 하천에 서식한다. 섬진강에는 우리나라 다슬기 9종 중 2종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 건강 보조식품, 음식 재료로 각광받는 다슬기는 구례, 곡성을 비롯한 섬진강 지역의 특산물로 내수면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환경변화와 남획 등으로 자원량이 줄고 있다. 이에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는 2017년 다슬기 종자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한 후 지난해까지 310만 마리의 어린 다슬기를 방류했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해마다 섬진강에 참다슬기, 참게, 은어 등 많은 종자를 방류하고 있어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라지는 토산 어종 연구와 방류로 섬진강 생태계 보존과 자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