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에 대비해 위험절개지 50개소, 지하차도 67개소 등 재해위험지역을 긴급 전수점검 완료하고 위험징후 발견 시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도로시설 사전통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9일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320㎞ 해상에서 12㎞/h로 북서진[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126㎞/h(35m/s)]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9일 오전 긴급회의 개최 후 태풍 대비 위험 도로시설에 대한 중점 관리사항과 도, 시군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기상 예비특보 단계부터 한 단계 빠른 상황판단으로 재난에 신속히 대처하고,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24시간 위험 도로시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아울러, 지난 7월 15일 충북 청주의 궁평2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하여 △도내 지하차도 67개소 △낙석 사고위험이 높은 위험절개지 50개소 등 재해취약 도로시설에 대한 긴급 전수점검 및 현장관리자 지정을 완료했다.
재해취약 도로시설 중점관리 사항
가. (긴급점검)
1) 절토사면 및 위험절개지 등 취약시설물의 긴급점검(육안점검)을 통한 피해발생 사전대비 및 안전조치 등 선제적 대응으로 위험요인 사전 제거
2) 지하차도 펌프시설 점검 및 도로 인근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침수 위험요인 사전점검
나. (통제·대피)
1) 지하차도 침수 우려 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통제 및 대피 계도 조치
2) 경찰관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지하차도, 위험절개지, 교량 등 취약지역 현장관리자 지정, 사전 예찰활동 강화 및 선제적 통제 실시
3) 지하차도, 위험절개지 등 도로 시설물의 위험징후 발견 및 피해 우려 시 즉각적인 선제적 통제 실시
특히, 전수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했고, 향후 위험징후가 발견된 시설에 대해서는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도로법」제76조 등에 따라 통행금지 및 제한조치를 통해 신속한 사전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연재난에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통제조치와 위험지역으로부터 신속한 대피”라고 강조하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도내 전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도민들께서도 통행금지 등에 따른 불편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임을 감안해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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