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10일 새벽 4시부터 인천 등 수도권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인천시가 대응 단계를
높여 피해 예방과 복구에 집중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8월 10일 오전 7시 태풍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비상상황 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이어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박덕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13개 관련부서 공무원 35명이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태풍 피해 발생에 대비하고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해오다 태풍주의보가 발표되면서 비상 2단계로 격상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9시 2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 후 북진하고 있다. 인천에는 10일 낮 태풍경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10일부터 11일까지 100~200mm의 강우량과 최대 순간풍속 15~30m/s의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11일 밤에 수도권을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10일 오전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태풍의 이동 경로와 기상 상황을 점검하고, 강풍과 호우 피해 대처계획 등을 논의하는 등 선제 대응 및 상황관리로 안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인천시는 올해 산사태·급경사지·비탈면, 빗물받이 정비, 하천 공사현장 등 침수, 붕괴 등 재해우려지역을 점검·정비했다. 특히 공사장 타워크래인과 옥외광고물 등 시설물을 정비·점검해 강풍에 대비하고, 반지하주택 등을 포함한 상습 침수지역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집중호우에도 대비해 왔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인천시는 인명피해 예방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지하상가 등 저지대와 급경사지·비탈면 등 취약지역은 안전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재난 예·경보시설 활용해 태풍 정보 및 시민 사전대피도 적극 안내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강풍을 동반하는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현수막, 입간판 등 추락 위험이 있는 취약 시설물들을 안전조치하고 지난달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재해우려지역과 사업장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