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에콰도르, 이집트, 인도의 새만금 잼버리 군산 체류 활동이 숨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군산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며 마무리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산을 떠나는 에콰도르, 이집트, 인도 스카우트 대원들은 군산의 배려와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난 8일 태풍 상륙 등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조기퇴영을 결정하는 급박스러운 상황에서도 시와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다채로운 문화·관광,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대원들은 군산에 체류, 최대 3박 4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호원대는 헤어컷·페이스페인팅, 태권도·호신술, 김치 잡채 만들기 등 8개의 다양한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대원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했고, 풍물놀이·K-뮤지컬·K-pop 댄스 공연으로 이루어진 K-컬처 페스티벌을 통해 K-문화로 250여명의 대원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군산 문화·관광 투어는 시 주관의 근대역사박물관 스탬프 투어 코스와 군산기계공고·자몽 등에서 열린 교육지원청 스카우트 체험 프로그램 코스로 구성해 오전·오후에 걸쳐 교차로 진행됐다. 군산 지역의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지역 청소년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청소년 자치 배움터, 자몽에서는 짧은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과 및 달고나 만들기 등의 먹거리 활동과 부채·한지공예 만들기, 경찰복 체험 등 다양한 활동 구성으로 청소년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만족시켰고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한국의 전통 놀이도 함께 즐겼다. 군산기계공고의 목공·체험, 군산융복합미래교육센터의 드론 축구, VR 체험에도 스카우트 대원들이 높은 흥미를 보였다.
사전 조율 없이 10일 오전 진안에서 도착한 인도 대원들을 위해 군산대학교에서는 신속히 자체 K-pop 버스킹, 도립국악원의 전통무용 및 전통 악기 공연을 준비해 짧은 시간 다양한 한국 문화를 선보였다.
그밖에 타타대우상용차(주)는 퇴영식 참가를 위한 대원들의 점심 식사를 지원했으며, 당초 할랄푸드를 위한 닭고기를 제공하고자 했던 ㈜동우는 서울 이동 시 과일 간식으로 지원을 대체했다.
강임준 군산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할랄 푸드 등 문화가 다른 스카우트 대원의 생활에 부족함 없는 지원을 위해 2,000여명의 공직자가 발로 뛰었다.”며 “시원한 공간에서의 다양한 실내 활동을 참여하며 활짝 웃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니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호원대학교, 군산대학교, 교육지원청 및 그 밖의 타타대우상용차(주), 도립국악원 등 성공적 체류 지원에 도움 주신 많은 기관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시 여러 기관이 함께 준비한 문화·관광 체험과 공연을 통해 그동안의 더위와 피로는 씻고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을 많이 가져가셨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3 새만금 잼버리 스카우트 대회가 지난 8일 폭염 및 태풍 한반도 상륙 등으로 조기 퇴영이 결정됨에 따라 호원대학교 기숙사에 이집트, 에콰도르에 대해 숙소를 지원했고, 10일에는 군산으로 추가 배정된 인도 대원에게 군산대학교 기숙사를 개방, 임시 숙소로 제공하는 등 최대 40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군산에 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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