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하늘 아래 다양한 소금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2023년 소금박람회’ 닻을 올렸다. 행사는 19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전남도와 해양수산부, 영광군,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산 천일염을 ‘케이-솔트(K-salt)’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널리 알린다는 목표에 걸맞게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남도가 국내 외국인 어학교육기관, 문화교류센터, 주한 외국공관 등 220여 외국인 관련 기관 사전홍보와 유튜브 홍보영상 배포, 다국적 외국인의 누리소통망(SNS) 서포터즈 운영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람회 전시관은 ▲케이-솔트관 ▲트래블(TRAVEL)관 ▲헬씨(HEALTHY)관 ▲생활(LIFE)관 ▲소비자(CONSUMER)관 ▲브랜드(BRAND)관 6개 주제로 구성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한 소금 제품과 체험 거리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브랜드관에서는 전남도 수산물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해 전복 등 신선한 수산물을 무료로 시식하고 저렴하게 구매토록 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한 외국인 관람객은 “지금까지 소금을 식품으로만 생각했는데 미용, 헬스케어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변신한 소금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 신선하고 흥미 있었다”며 “풍미있고 건강한 느낌의 한식 중심 재료가 천일염이었다는 걸 이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천일염은 인위적 가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우리나라 천일염은 깨끗한 바다와 양질의 갯벌에서 생산돼 다른 나라의 소금에 비해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고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함량이 아주 풍부해 뛰어난 맛과 품질을 가진 건강식품이다.
전시관 운영 이외에도 개막식 당일 천일염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대한민국김치협회 등 식품·외식업 단체와 천일염 산업 발전 및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대한민국 우수 소금! 갯벌 천일염!’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케이-솔트 세계화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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