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군에 정원예술의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원에 예술성을 더한 ‘강화군 정원예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군은 정원예술학교를 통해 정원을 비롯한 자연경관 및 문화공간에 대한 군민의 관심과 인식변화를 이끌어 내고 정원예술 군민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은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이 정원은 모네가 자연의 빛과 색채, 형태의 아름다움을 그의 그림에 담아내기 위해 직접 하나하나 설계해 대지 위에 그린 거대한 그림이다. 예술이 접목된 정원에 의한 관광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강화군은 이처럼 대지가 정원예술이 되게 하는 조금은 색다른 정원예술학교를 운영한다. 전체적 수업내용은 모델 사례와 실습 창작에 중점을 두고 바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개별 프로그램 진행은 정원디자인과 플랜팅(꽃과 나무) 디자인 및 예술성을 살린 표현 예술 응용 방안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는 강화도 섬 전체의 특징인 경관과 환경, 해안절경 등에 약간의 예술적 안목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강화도가 천혜의 자연정원이 될 수 있는 지역 환경의 특징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 시행하는 방식이다. 일반 조경, 원예, 정원 관련 아카데미는 많으나, 예술로서의 정원에 중점을 둔 교육은 강화군이 최초다.
교육 참여 자격은 정원 및 조경에 관심이 있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은 1기당 20명씩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총 3기로 운영될 계획이다. 1기 수강생은 1월중 강화군 홈페이지(www.ganghwa.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3월중 개강 예정이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강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되고, 약간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수업료는 무료다.
군 관계자는 “이제 강화군민과 관광객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서는 예술성 높은 경관과 환경을 요구한다”며 “정원예술학교는 이와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정원 애호가를 비롯해 여행 관련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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