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내년도 신규 연구개발 예산을 대거 확보하며 ‘미래 전략산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는 2024년 정부 신규 연구개발(R&D) 예산이 전년보다 153억 원 증가한 191억 원, 총사업비 기준 전년보다 3천876억 원 늘어난 4천140억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전남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 8월29일 발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연구개발 예산이 16.6%로 가장 많이 삭감됐음에도 전남도 신규 연구개발 예산은 오히려 전년보다 402%가 증액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반영 신규사업은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10억 원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15억 원 ▲펩타이드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 사업 14억 원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개발 10억 원 ▲전기자동차 주요부품 재제조 기술개발 40억 원 등이다. 또 ▲인공지능(AI)융합 지능형 농업생태계 구축 31억 원 ▲비행성능시험장 안전성 확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18억 원 ▲혁신 신약소재물질 사업화 비임상 핵심 실증지원 13억 원 등도 반영됐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연구개발 전문가를 전남도 담당과장으로 영입한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투자심의국 출신인 이상연 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장은 도와 과기부와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상연 과장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펩타이드 핵심기술 개발사업 등 과기부 핵심 신규사업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부 연구개발(R&D) 예산확보를 위한 대응전략 교육’을 진행하는 등 국비 확보 전략 시스템 전파에도 온힘을 쏟았다.
전남도는 매년 연구개발기획사업을 통해 2년 전부터 사업을 기획, 국정과제 및 국가정책에 대응하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연구개발 국비 확보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갖춰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총 14건의 신규 연구개발 건의 사업 중 9건이 반영됐다”며 “요구한 국비의 일부만 반영된 사업과 미반영된 5건의 신규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관련 부처와 공조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향후 연구개발기획사업을 통해 2025년 신규사업을 사전에 준비하고, 2024년 공모사업도 철저히 대비하는 등 전남의 미래를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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