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1일 도청 왕인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호남권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확충 등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송갑석 최고의원, 김민석 정책위의장, 서삼석 예결위원장 등 당 지도부 주요 인사와 신정훈 도당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이날 교통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호남권 사회간접자본 조기 확충’의 시급성을 건의했다. 서남권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이하도록 속도 무제한의 신개념 고속도로인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목포~무안 남악~오룡을 잇는 ‘전남형 트램’, 최근 예타 면제로 탄력을 받은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 고속도로’ 등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당에서 앞장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순천·광양 일원 590여만㎡(180만 평) 규모가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추가로 포함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바랐다. 전남지역 산단은 투자를 바라는 기업에 제공할 산업부지가 없는 포화상태로 이차전지·수소 등 전남 미래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국가산업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경제발전을 벗어나 남해안의 사회간접자본·관광·해양 등 체계적 종합개발을 추진할 지휘본부(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은 여야 모두 지지를 표명한 사안인 만큼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과 관련해 국회에서 속도감있는 논의가 이뤄지도록 당 지도부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건의했다.
도민 생명권과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국 최대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 국립 의과대학이 반드시 신설되도록 전폭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전남도는 또 농수산업 최대 현장인 전남으로 농협·수협 중앙회가 이전해 농수산업 첨단산업화를 견인하도록 정부의 ‘산업은행법’ 개정과 연계해 ‘농·수협법’ 개정안도 동반 통과시켜줄 것을 부탁했다.
이 외에도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지방소멸 위험지역 기회 발전 특구 조세특례 도입, 해상풍력 특별법 신속 제정·지자체 역할 강화 등을 건의했다.
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예비 타당성 조사 중인 여수 국동항 건설 및 광양 공업용수도(Ⅳ), 향토음식 진흥센터 설립,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태 모델화 사업, 정원문화산업 핵심 거점 육성, 광양 세풍산단 2단계 내부 간선도로 개설 등 현안 사업이 증액되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 긴축재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남 대도약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비롯한 8조 6천억 원의 예산이 반영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협의회 논의 사업이 전남 대도약을 위한 커다란 기폭제가 되도록 당 차원의 특단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광온 원내대표는 “전남도에서 건의한 당면 과제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다시 한번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대도약, 전남 행복 시대 실현을 위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여·야 지도부,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국회 예산 최종 의결까지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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