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환경 불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일부터 선제적인 은행나무 열매 수거에 나선다.
현재 부천시에는 부천로, 중동로 등 36개 노선에 은행나무 가로수 8,344그루가 식재되어 있으며 이 중 약 2,000그루가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이다.
은행나무는 가을 단풍이 아름답고 공해에 강할 뿐 아니라 열매도 채취할 수 있어 가로수로 많이 심어왔으나 최근에는 떨어진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환경 불편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2020년부터 매년 9월 하순~10월 초순 은행나무 열매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기에 진동 수확기를 활용해 ‘은행 열매 털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20일부터 열매를 털어 수거할 예정이다.
또한 2019년도부터 상가 도로변, 버스정류장 등 민원 발생이 잦고 통행량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은행나무 암나무 바꿔심기 사업’을 통해 약 450여 그루의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고 불편 민원을 줄여나가고 있다.
부천시 녹지과장은 “은행나무는 산림청이 고시한 미세먼지 저감 수종으로 대기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좋은 수목” 이라며 “적기에 은행열매를 수거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아름다운 단풍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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