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해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NH농협은행·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힘을 모은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9월 19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NH농협은행 인천본부(본부장 곽성일),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본부장 이건수),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와 함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올해 초부터 1조 2천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시중 대출금리가 높아지면서 재원이 조기에 소진되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NH농협은행과 협업해 ‘중소기업 혜택은 올리고(Go), 기업은 달리고(Go)’를 목표로 특별금리 우대를 적용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총 2,000억 원으로 인건비 등 추석 명절 자금 수요 대응을 위해 연말까지 300억 원, 내년 초 1,700억 원이 지원된다.
특히, 이번 경영안정자금은 기존의 자금지원보다 이자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인천시에서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 일부인 0.2%~2%p 차등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인천시가 업체당 5억 원 이내에서 이자 0.7%p를 균등 지원하고, 이에 더해 NH농협은행에서는 부동산, 보증서, 신용 등 채권에 따라 약 1~1.5%p 대출금리를 특별 우대한다. 기업은 1.7%p에서 최대 2.2%p까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는 농협에서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한 「핵심전략산업 영위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지원대상 기업일 경우 보증비율 100%, 보증료 0.2%p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업종(관내 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기업 또는 제조업 관련업)을 영위하면서 NH농협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 기업이며, 자금지원 한도액은 최근 결산 매출액의 1/3과 지원 한도(5억 원) 중 작은 금액이다.
기존에 시, 군‧구 등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이라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지만, 현재 인천시 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업체는 상환 중인 대출금을 제외한 한도 내에서만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NH농협은행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상담받은 후 융자신청서를 첨부해 9월 25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BizOK(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는 우리 시 중소기업들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NH농협은행에서 대출금리 특별우대를 통한 중소기업 이자지원이라는 통 큰 결정에 감사드리고,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기관의 지역사회 이익 환원과 상생‧협력으로 지자체 최초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실천 및 금융모델로 구축되리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