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관내 공공시설물에 설치된 안전비상벨 전체를 시와 광역동,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이 직접 점검한다고 밝혔다.
최근 안전비상벨 상당수가 시, 경찰과 연결이 되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지적과 관련해 정상적인 안전비상벨 작동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관내 설치된 안전비상벨 2,266개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관리부서에서 1차 전수 점검 및 정비를 하고, 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365안전센터에서 최종 확인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안전비상벨 점검은 시 및 광역동, 부천도시공사에서 설치와 관리를 맡았는데, 이중 방범 폐쇄회로(CC)TV 및 공원화장실 안전비상벨은 유지관리업체가 점검하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수시로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점검방식은 일부 미흡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부천시 365안전센터의 판단이다. 안전비상벨 유지관리업체를 통한 점검은 수시가 아닌 매월 또는 분기별로 이뤄지며, 안전비상벨 고장 확인이 신속하지 않고 시 및 112 연결 여부도 작동상태 확인 모의훈련을 하지 않는 이상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의 도움을 요청하는 안전비상벨도 직원들이 수시로 확인은 하고 있으나
대부분 육안 점검으로 진행돼 버튼을 눌러서 연결을 확인하는 점검이 아니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부천시에 설치된 2,266개의 안전비상벨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해 수리 및 교체가 필요한 안전비상벨은 즉시 정비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및 부서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안전비상벨 작동에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이번 점검 후 결과를 분석하고 관리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안전비상벨은 시민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며 생명과 같은 기능을 한다”며 “안전비상벨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시민 안전에 대한 책임이고 부천시의 역할인 만큼 이번 전수 점검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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