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일원을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이 본격 착수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 송도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을 비롯한 인천시, 연수구, 인천도시공사 및 용역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송도국제도시 내 부족한 바이오·첨단산업 등 투자유치 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또 장기 개발 지연 등으로 방치된 송도유원지 일원 약 3.16㎢를 대상으로 첨단산업·관광·레저·주거기능을 포함하는 체계적인 개발전략을 수립, FEZ로 지정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송도유원지 일원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교통수요 예측 및 광역교통개선 대책 수립, △산업수요 예측 등 개발규모 설정, △경제성 분석 및 사업화 방안 마련 등 FEZ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송도유원지를 포함한 주변지역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포용적인 상생 도시’ 조성이 목표로 설정됐다. 또 부영테마파크 및 도시개발 사업과 조화되고 FEZ에 걸맞은 투자유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토지이용과 교통, 공원·녹지,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다양한 개발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송도유원지를 중심으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계, △아암대로(남북1축)와 동서3축의 광역교통개선, △워터프론트 물길과 문화공간 조성 등 기반시설 구상과 수도권 규제완화, 세제 및 인센티브 지원, 절차 간소화, 개발이익 재투자 및 기업유치 등에서 유리한 개발사업 시행방식 적용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보고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완,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내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FEZ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진용 청장은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률이 90%를 넘어 섰고 성숙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도유원지 일원은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파급효과가 미치지 못해 매우 낙후된 상태”라며 “첨단산업과 관광 등을 연계한 FEZ 추가 지정을 통해 초일류도시 인천을 견인하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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