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유관기관과 함께 해양사고 대응 태세 확립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늘(13일) 오전 10시 국립해양박물관 앞 해상에서「부산항 통합 해양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훈련에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군, 해양환경공단 등 총 9개 유관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해양사고 대응능력 향상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사고 발생 시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각종 해양선박 사고 발생에 대비해 지난 2015년부터 부산해양경찰서,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는 훈련 횟수를 매년 2회(상·하반기)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훈련을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 기간에 실시해 이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부산시 해양 안전 역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훈련은 140톤(ton) 유조선이 부산 남외항으로 항해하던 중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하다 암초에 걸려 침수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신고접수, 상황전파, 인명구조, 해양오염 방제, 사후조치(사고선박 호송 등)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모의선(유조선)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실에서 사고 상황 및 인명 피해 현황 등을 파악해 헬기와 각 함정에 전파하고 익수자와 선원 인명구조 지시를 한다.
또한 좌초 선박 주위 해양오염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사고 주변 해상을 확인하고 해양오염 확산 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와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선박 10여 척과 구조헬기 1대, 드론 2대 등 장비가 동원된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조선 저수심 사고에 대비한 익수자 구조 ▲사고선박 선원 구호 조치 ▲해양오염 구역 예찰 및 오염방제 등 유조선 사고 대응 능력을 향상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조선 연안 해양 사고에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김병기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훈련으로 연안 해양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해양수도·해양안전 도시로서 우리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각종 해양사고 대비 훈련을 통해 부산시 해상안전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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