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공공발령이 잇따르자 부천시가 미세먼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19일 김만수 시장 주재로 미세먼지 저감조치 대책회의를 열고 국·소·단장 및 부서장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집중되는 봄철까지 미세먼지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하고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해 미세먼지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공공부문이 앞장서고 민간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공공부문에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노동복지회관, 자원순환센터 등 출자출연기관과 위탁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등 민간단체, 군부대 출퇴근 간부용 차량 등 참여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도로 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살수차 7대와 진공노면청소차 14대를 가동하고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할 수 있는 분진흡입차량을 투입한다. 필요시 군부대와 소방서의 협조를 통해 소화전 활용방안까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경로당,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450대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아동보호시설, 지역아동센터에 미세먼지 마스크 18만매를 보급하는 등 건강취약계층 보호에 힘쓴다.
아울러 민간부문의 참여와 협조도 지속적으로 독려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대기배출사업장과 대형 건설공사장 담당자에게 즉시 상황을 전파해 조업시간 단축 또는 조정을 안내한다.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등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생활주변 미세먼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중앙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되 분지형, 도심밀집형인 부천시의 특성을 감안한 자체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며 “공공기관에서 우선 시행할 수 있는 방법에서 시작해서 점차 민간영역으로 확대하고 협조를 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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