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는 양극과 음극을 리튬이온이 이동하면서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서 전기에너지를 발생하는 원리입니다. 리튬 이온 이차전지의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문은 양극재 원료이며..”
군산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전북산학융합원에서는 새만금을 이차전지 산업기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이 한창이다.
올해 7월 산업부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전북도는 (사)전북산학융합원(이하 ‘융합원’)․참여기업(성일하이텍(주)과 에스이머티리얼즈(주))과 함께 8월 초 이차전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했다.
주관기관인 융합원과 참여기업이 직접 채용후보자 선발을 위한 채용설명회(자기소개서 컨설팅, 기업의 채용직무 설명 및 현장 면접 등)를 개최해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취업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채용사이트, TV자막, 버스 광고 등) 홍보를 통해 3기에 걸쳐 44명을 선발했다.
융합원은 최근 리모델링한 현대적인 강의실과 휴게공간 제공, 안전한 이동을 위한 전용차량 운영, 군산 외 지역 교육생들을 위한 숙소(게스트하우스) 제공 등 교육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함과 아울러 참여기업 수요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채용 후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가능한 이차전지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생산기업 현장직으로 근무하다 해당 산업의 불황으로 퇴직했다는 교육생 김ㅇㅇ(38세)씨는 “이차전지산업에 대해 언론을 통해 듣기만 하고 잘 몰랐는데, 개념부터 현장 직무까지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또 취업하게 될 기회 까지 갖게 되어 기쁘다며 취업 후 기업의 이해도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도 크게 높아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채용후보자 44명은 모두 전북도민들로 3개월간의 기본 및 현장 교육 수료 후 오는 12월에 새만금 산단 공장에 취업 예정이다.
기업의 만족도 또한 높다.
성일하이텍(주) 임홍빈 차장은 “새만금공장은 12월말 본격적으로 수산화리튬을 비롯한 이차전지소재를 생산할 예정으로 준공에 맞춰 안정적으로 생산현장을 이해하고 일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했는데, 이번 한국형 퀵스타트 사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며 “사전에 직무교육을 시켜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채용, 바로 투입할 수 있어 기업 운영 측면에서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고 말했다.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도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이 이차전지 인력을 적기에 산업현장에 공급하여 전북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까지 도민들에게 연계되고 있어 더욱 기쁘다”며, “내년 공모사업도 미리 잘 준비하여 도내 기업과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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