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의 겨울을 따뜻한 온기로 감싸줄 ‘부평구 공감글판 겨울편’ 최우수작으로 김다예 씨의 ‘큰 발자국 하나/작은 발자국 하나/소복이 내려앉은 하얀 웃음들’이 선정됐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겨울편 공감글판’ 당선작 5편을 부평구 누리집에 게시했다.
구는 앞서 지난 12일 청사에서 ‘2023년 겨울편 공감글판선정단’ 회의를 열고 총 297편의 문안을 대상으로 선정심사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결과 구는 최우수작 한 편과 함께 우수 두 편, 장려 두 편 등 모두 5편의 문안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우수에는 조아라 씨의 ‘따듯한 방바닥에/배를 깔고 귤을 먹는 /이 계절에만 허락된/한 해의 끝’, 한영숙 씨의 인용 문안 ‘그대에게 난/언제나 기다려지는/설레는 첫눈이고 싶어라’(서미영, 「겨울사랑」)’ 등이 뽑혔다.
장려에는 전지영 씨의 ‘해가 짧아지는 계절이 아니다/별이, 달이 길어지는 계절이다’, 강은애 씨의 ‘올해도 수고했다고/여린 눈송이가 살포시/당신의 어깨를 토닥입니다’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문안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부평구청 출입구를 비롯한 총 15곳에 현수막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계절마다 공감글판을 통해 구민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당선된 5편의 문안이 추운 겨울, 구민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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