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창하)가 6년근 김포인삼의 판로확대를 위해 ‘컨베이어방식 수삼세척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가공 외 수출까지도 가능해져 세척수삼이 상품화될 전망이다.
이번 수삼세척시스템은 농촌진흥청의 신기술급사업인 「수삼 수출을 위한 수확 후 관리기술 보급 시범사업」의 사업비 1억5천만원(국비50%, 시비50%)을 투입해 김포인삼연구회(회장 이훈재)와 함께 추진한 사업이다.
이는 수삼 가공 및 세척수삼 국내외 유통시 문제가 되는 부패위험성과 수삼 세근 훼손 등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이지현 연구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과 농산물전처리 설비분야에 기술력이 뛰어난 (주)명성(대표 정보영)의 수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얻은 연구성과를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진행한 것으로 올해 김포시와 논산시 2개시에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걸포동 소재 회원 농가에 100㎡규모로 구축한 컨베이어방식 수삼세척시스템은 수삼 이외에도 도라지 등 뿌리작물류 세척에도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훈재 김포시인삼연구회회장은 “기존 일명 통돌이방식으로 수삼을 세척할 경우 수삼 뿌리의 훼손이 많아 주로 가공용으로 활용한 반면, 이번에 구축한 컨베이어방식 세척기는 수삼의 잔뿌리가 그대로 살아있고 표면이 깨끗하게 세척된다. 가공 이외에도 로컬푸드매장 판매는 물론 향후 수출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수확후 품질이 우수해 매우 만족스럽다.
이번 제10회 김포인삼축제(2023.10.28토~20.29/일, 사우문화체육광장)에 가정에서도 수삼을 쉽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세척수삼을 상품화하여 선보일 계획”이라며 사업에 대한 만족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로컬매장에 깐쪽파·세척고구마 등이 주부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처럼, 수삼도 세척하여 판매하면 일반 가정에서 수삼을 이용한 인삼음료 등 관련 요리가 확대돼 수삼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6년근 김포인삼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의 식탁에 올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김포인삼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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