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럼피스킨병(LSD)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백신 접종 등 방역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 점막에 단단한 혹, 피부 결절로 인해 유산, 가죽 손상, 우유 생산 급감 등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지난 19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첫 발생 이후 경기·충북·강원·전남·전북지역 등 6개 시도, 21개 시·군에서 총 61건 발생했다.
이에 천안시는 오는 11월 2일까지 소 사육농가 547호, 5만2,575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추진한다.
시는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이 도착한 지난 29일 지역농협과 백신 공급반을 구성해 소 50두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에게 백신을 배부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50두 미만 소규모 소 사육 농가는 공수의를 투입해 접종한다.
또 서북구보건소 전용차량을 동원해 농장 축사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 요인인 모기와 같은 매개 곤충의 서식지 제거 등 방제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홍보하고 있다.
김영구 축산과장은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 고열, 유량감소 등 의심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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