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대비 아동인구비율이 시군구 중 5위인 김포시가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로 글로컬 융합인재 육성에 나선다.
이는 지자체가 과거 교육에 있어 재원 지원의 조력자로 머물렀던 한계를 탈피, ‘지역인재육성’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주체자로서 협력확장의 큰 의미가 있다.
시는 지난 1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2023 김포미래교육 콘퍼런스’를 열어 미래교육동향을 진단하고 지역과 연계한 미래교육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 주최의 이번 콘퍼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마을의 역할’이라는 작은 범주에서 고민하는 것에서 나아가, 좀 더 큰 범주에서 교육전반의 흐름을 짚고 미래교육으로 글로컬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확장해 모색했다는 점이다.
김포시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시와 교육관계자, 지역인사 등 지역주체가 협력해 지역맞춤형 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가고 더 나아가서는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생태계까지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엄진섭 부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협력으로 미래교육을 설계하는 자리다. 미래교육협력지구를 통해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 이 자리는 굉장히 뜻깊다고 본다. 인구가 줄고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현재, 인재개발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교육의 여러 주체들이 협력하고 고민해 유의미한 내용을 도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미래교육, 결국 지역사회 협력 함께 이뤄져야”
시는 지난 1일 “미래가 미래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2023 김포미래교육 콘퍼런스’를 주최하고 김포시 미래교육협력지구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학생의 학습공간을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특히 ▲한강과 바다를 잇는 갑문체험과 수상레저체험 등 물길연계교육 ▲드론과 UAM 등 미래모빌리티와 학교교과연계 ▲지역 프로축구구단 연계 스포츠 꿈나무 육성 ▲학교밖 체험활동을 통한 다양한 창의적 학습 등을 연계한 김포시만의 특색있는 주제와 체험처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는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가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고, 송은정 동국대 AI융합교육전공 교수가 ‘디지털 AI 교육의 방향과 사례’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이어 송윤미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역과 연계한 미래교육 방향’에 대해 살피고, 서정호 (주)군집텍 대표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 그려나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UAM 교육 사례 등에 대해 짚었다.
특히, 정 교수는 강연에서 “미래시대, 맞춤형 교육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기본이고 학교는 어떻게 비인지적 역량을 길러줄 것인가, 또 인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지역사회가 함께 할 때 더 훌륭한 교육이 나올 수 있고, 결국 미래교육은 학교변화와 지역사회참여가 함께 이뤄질 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여한 한 학부모는 “김포시에서 유의미한 공론화의 장을 열었다. 미래교육에 각각의 주체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며 “이 자리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김포미래교육의 첫 발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서울시로부터의 전입인구가 다수인 것으로 집계된 김포시는 올해 경기도교육청 및 김포시교육지원청과 함께 ‘2023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식을 갖고 “인성과 역량을 갖춘 지역 미래인재를 함께 키워나가기 위해 협력한다”는 공감대를 공고히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