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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시장 루프탑에 푸드트럭 야시장 개장
전국 최초 옥상 푸드트럭 야시장, 1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금~일 오후 6시~11시 운영
등록날짜 [ 2023년11월03일 14시11분 ]



 

인적이 뜸해지는 전통시장의 주말 밤이 환한 조명과 사람들로 활력을 되찾는다. 전통시장 루프탑(옥상)에서 푸드트럭과 레트로 콘셉트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선 야시장이 열리기 때문.

 

서울시는 12월 말까지 매주 금~일(오후 6시~11시), 경동시장 신관(청년몰) 옥상(4층)에서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경동1960’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옥상(부설주차장)에서 푸드트럭 야시장을 여는 것은 전국 최초로, 정식개장일은 11일(토)이다.

 

5월 조례개정해 부설주차장 푸드트럭 영업 가능, 국무총리실‧시의회 등과 규제 개혁추진 성과.

 

이번 야시장이 열리는 장소는 경동시장 신관 옥상(4층)에 조성된 부설주차장이다.

 

그동안은 야시장에서 빠질 수 없는 푸드트럭이 영업할 수 있는 장소가공공기관 소유 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한정돼 있었는데, 지난 5월 이병윤 서울시의원 대표 발의로 조례(서울시 음식판매자동차 영업장소 지정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서 전통시장 내 ‘부설주차장(민영)’에서도 푸드트럭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많은 전통시장들이 공영주차장이 없고 부설주차장만 설치되어 있는데, 그동안은 주차장이 유휴상태더라도 규정 때문에 푸드트럭 등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번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규제개혁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 1월, 경동시장을 방문한 국무총리에게 상인들은 “시장 옥상 주차장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고자 했지만 규정 때문에 추진을 못하고 있다”는 고충을 토로했고, 이후 서울시, 국무총리실, 서울시의회, 동대문구, 경동시장 상인 등 여러 주체가 힘을 모아 조례개정 등을 추진하게 됐다.

 

스타벅스 경동1960‧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 부상 기대, 시장활성화에 도움.

 

서울시는 ‘루프탑 푸드트럭 야시장’을 ‘스타벅스 경동1960’, ‘금성전파사’와 함께 ‘경동시장 3대 명소’로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는 계획이다. 특히 야간시간에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었던 전통시장 내 옥상 주차장 500평을 활용하여 새로운 판로를 지원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야시장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을 더해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 명소로 조성했다.

 

야시장은 먹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찬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인기 메뉴인 전기구이 통닭, 반미(베트남 샌드위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음료가 판매되고, <문화구역>에서는 레트로 DJ공연, 버스킹,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토크버스킹이 진행된다.

 

참여 푸드트럭 10대 중 3대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며, LG전자에서는 레트로 감성으로 꾸민 ‘금성전파사 야외 캠핑존’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핀버튼 등 DIY 제작 이벤트, 추억의 간식 만들기, 레트로 사진 콘테스트, 토크버스킹, 추억의 DJ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어우러진다.

 

한편, 서울시는 야시장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청소요원을 행사기간에 상시 배치하고, 방문객 밀집에 따른 위험이 없도록 안전 예방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천 시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경동시장 야시장 인스타그램(@1960_night_market)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이번 야시장은 시민에게 인기있는 루프탑과 푸드트럭을 조합한 새로운 야간 즐길거리”라며 “국무총리실과 서울시·시의회·동대문구가 함께 민생규제를 해소한 상생 우수사례로 전통시장 활성화 및 판로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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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일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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