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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유사 위기 발생때 효과적‧체계적 대처 이정표 기대
등록날짜 [ 2023년11월15일 13시04분 ]


 

#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5차례의 병동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2020년 11월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병동 일부가 코호트격리병동으로 지정돼 일상생활은 물론 병원 내에서 쪽잠을 자면서 매일 환자관리를 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근무자들이 탈진할 정도로 환자감염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병원에서 제대로 쉬지도 씻지도 못하고 숙식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 2020년 2월 말 대구 확진자 2500여 명이 병상 부족으로 집에 머무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광주시는 101주년 3‧1절에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대구 확진자들을 광주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광주공동체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이후 대구와 병상연대는 전국 지자체로 확산돼 ‘K-방역의 밑거름’으로 좋은 본보기가 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자료를 집대성한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대응 백서-내일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1335일간 숨가쁜 기록’을 발간했다.

 

지난 2020년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감염 첫 확인, 2월3일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 7월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2021년 3월11일 WHO 코로나19 펜데믹 선언, 2023년 8월31일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까지 광주시가 코로나19에 대응했던 지난 1335일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광주는 3년6개월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을 8차례 거치면서 수많은 위기에 직면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과 시의적절한 행정력이 가동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민의 목소리, 최일선 의료진의 상황, 자치구 보건소의 집단감염 대응 등이 담겨있다.

 

백서는 ▲코로나19 그 정체는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코로나19 대응 열정의 현장 ▲코로나19 선도적 위기 극복 ▲광주시 8대 위기대응 주요 사례 ▲코로나19 대응 평가와 제언 ▲부록-미담‧수범사례 등 총 7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3년8개월동안 광주시가 확산방지 등을 위해 대응했던 노력과 성과들을 담았다.

 

한 눈에 보는 타임라인을 시작으로, 제1장은 코로나19 발생과 대응을 주제로 특성 및 변이, 숫자로 보는 코로나,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부터 방역대책본부 구성‧운영과정을 소개했다.

 

제2장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 해외입국자 관리를 비롯해 실국 30개 주요부서 등에서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한 방역대책을 수록했다.

 

제3장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시행 추진단 구성, 진단검사체계 구축,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 운영, 24시간 병상배정 및 환자대응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환자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기재했다.

 

제4장에는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광주시가 추진한 정책 등을 기록했다.

 

제5장에는 광주시 코로나19 8대 위기대응 주요사례로 첫 환자 대응부터 오미크론 변이까지 위기별로 숨가쁘게 대응한 순간들을 담았다.

 

제6장에서는 코로나19 대응평가와 제언으로 향후 개선점을 찾고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마지막 제7장에는 현장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한 주요 미담‧수범사례와 지원부서에서 분기별로 추진한 주요 사례, 그동안 감염병관리과를 지킨 자랑스러운 직원들의 명단을 기재했다.

 

광주시는 이달 중순까지 백서를 주요 실과와 사업소, 광주시의회, 자치구 보건소 등 지역 내 주요 기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전국 시도, 유관기관, 의료기관, 의약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 광주시 누리집 복지·건강 자료실-> e-북에 수록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발간사에서 “코로나19라는 거대한 감염병에 맞서 각종 방역대책뿐 아니라 구체적 재난관리체계, 다양한 재난극복 과정을 정리했다”며 “이번 백서가 우리가 겪은 지난 시간을 담는 기록서의 의미를 넘어 향후 유사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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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균우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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