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의료기관 등에서 자체 보관 중이던 수은함유폐기물을 일괄 수거해 전량 폐기 처분했다.
광주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광주지역 의료기관 237개소에서 보관 중인 혈압계와 체온계, 온도계 등 수은함유 폐계측기기 848점을 수거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함께 참여해 거점수거한 의료기기 폐기물은 14~16일 광주환경공단에서 인천 소재 처리업체로 보내 전량 폐기 처분했다.
2020년 2월 미나마타협약(수은제품 8종 제조·수출입금지)과 식약처의 수은 함유 의료기기 사용금지 고시에 따라 의료기관과 사업장 등에서 보관 중인 수은함유 폐계측기기는 올해까지 의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처리할 경우 약 150만원의 수집‧운반비용을 부담해야 하지만 이번 거점 수거를 통해 1건당 6만원으로 비용이 95% 절감됐다.
이정신 자원순환과장은 “지역에 수은함유폐기물 처리업체가 없어 높은 위탁운반비 부담과 배출자 교육, 처리계획서 제출 불편함 등으로 개별 처리율이 낮은 실정이었다”며 “수집‧운반비용 절감과 행정절차 이행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로 지역 의료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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