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일본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확인되고 전남에도 겨울철새 20여만 마리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매주 수요일 집중소독의 날’을 운영하는 등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중 소독은 22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4개월간 매주 수요일 실시한다. 대상은 가금농장, 부화장, 분뇨업체, 축산차량 등 8천304개소다.
이 기간 가금농장은 보유한 소독장비로 농장 내외부를 꼼꼼히 청소·소독해야 한다. 또 농장 주변 도로와 철새 서식지 주변은 농협의 공동방제단 99개 단과 시군의 방역차량 30대를 총동원해 집중 소독한다.
전남도는 현장점검반(도 7·시군 22)을 운영해 매주 소독 여부를 확인하고 ‘수요일은 청·소·기(청소·소독·기록)’로 소독 참여를 홍보할 예정이다.
정대영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관계자 등 모든 축산 종사자가 청소·소독·기록을 생활화하고 농장 출입 시 차단방역으로 오염원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닭, 오리 농가에 맞춤형 방역시설 5종 98억 원을 지원하고 발생 위험시기 사육밀집도 감소를 위해 사육 제한(129호 248만 마리)을 실시하고 있다.
20일 현재 국내 야생조류에서는 저병원성 AI(H5N3) 28건(순천만 2건)이 검출됐으며, 일본의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H5N1) 15건이 누적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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