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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겨울철 산행, 미리 준비하자
등록날짜 [ 2018년01월24일 11시33분 ]

우리나라의 등산인구가 무려 2천만 명에 가깝다고 한다. 국민 3명당 1명은 산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계절과 상관없이 산을 찾고 있는 이들은 추운 겨울은 눈덮인 산의 절경의 매력에 빠져 겨울산행을 즐기곤 한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를 경우 부상을 당하기 쉽고, 특히 겨울산행은 추운 날씨와 미끄러운 눈 때문에 더 위험하다.

이에 대비하여 겨울 산행에 대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해야한다.

 

자신의 체력을 무시한 겨울산행은 낮은 온도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급작스런 신체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저체온증,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산행에 앞서 자신의 체력과 건강에 맞는 등산로를 선정하고 혼자서 가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등산을 하는 게 좋다.

 

배낭의 무게 또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절해야 하며 물이나 간식을 꺼내기 쉽게 배낭 바깥쪽에 넣어두었다가 이동 중에라도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알맞은 장비를 착용해야한다.

 

겨울산은 미끄럽기 때문에 등산화, 아이젠과 같은 안전장비를 꼭 착용해야하며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목이나 무릎 등 관절의 손상을 막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낮은 온도로 인해 젖은 땀이 식게 될 경우 저체온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벌옷을 챙기고 체력소모에 대한 에너지를 보충할 식품, 그리고 최소한의 구급약품을 상비하여야 한다.

 

셋째, 자신의 위치를 항상 체크해야한다.

 

등산로에 설치된 산행안내판이나 구조위치 안내도를 눈여겨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혹시 모를 조난이나 응급환자 발생 시 해당지역의 위치를 구조대에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 신속하게 구조 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지점번호'가 알아보기 쉬운 위치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눈에 보일 때마다 무시하지 않고 체크하며 등산에 임한다면 자신의 위치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자신의 예상시간보다 더 이른시간에 움직여야 한다.

겨울 산행은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해야 한다.

산에서는 해가 더 일찍 지며 겨울산은 그것보다 더욱 일찍 지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보다 더 이른 시간에 움직여야 한다.

 

즐겁게 시작한 산행이 즐겁게 마무리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부상을 입게 된다면 응급처치 및 병원으로의 이송이 매우 어려운 환경이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구조대가 도착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이 때 적절한 응급처치를 통해 상태의 악화를 방지해야한다.  

응급상황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산행 중 땀을 많이 흘려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했다면 구조대를 기다리는 동안 열 손실을 최소로 할 수 있는 장소로 옮겨 젖은 옷을 마른 옷으로 갈아 입힌 후, 따뜻한 음료나 당분이 있는 음식을 섭취시켜야 한다.

 

목 뒤, 팔꿈치, 손목 등에 핫팩을 두어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부가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동상에 걸리기 쉽다.

 

귀, 코 등 얼굴과 머리 전체를 감싸주고, 손이나 발을 계속 움직여서 혈액순환을 도와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하얗게 또는 검푸르게 변한다면 동상의 초기 증상이기에 신속하게 피부 온도를 높여주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등산로를 벗어나서 길을 찾지 못해 조난을 당한 경우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기 위치를 알리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길이 생각난다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나가면 되겠지만 생각나지 않는다면 가장 최근에 본 국가지점번호를 119에 얘기해 준다. 그것마저 용이치 않다면 침착하게 본인의 시야에 보이는 것들을 자세히 얘기해주는 것도 구조대가 찾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겨울철 산행을 위하여 안전수칙과 올바른 장비사용법을 평소에 숙지한다면 즐겁고 건강한 안전겨울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홍보팀 소방교 이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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