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2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제5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은 민간 주도의 협동조합인 함창협동조합을 설립한 목촌(牧村) 전준한 선생의 협동과 연대 정신을 기리고, 전국 사회적경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2018년부터 시작되었다.
올해 대상의 영광은 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대표 이종만)에게 돌아갔다.
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는 지난 1994년 장애인 자활·자립을 위한 의류봉제공장인 나눔공동체로 시작하여 2002년 경북 최초 장애인 근로사업장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04년 의류 사업을 종료하고 연중재배가 가능한 새싹채소를 생산해 왔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더욱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이 사회적 수혜자에서 당당한 사회구성원이자 경제활동을 하는 경제주체로서 자활·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을 펼친 결과, 2008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을 인증받았다.
특히, 새싹채소 생산량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지역경제 성장 및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고,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지원과 올바른 장애인식 확산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월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북도를 비롯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의 손길이 모여들며 그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종만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 대표는 “제5회 전준한 사회적경제 대상 수상자가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올바른 장애인식 확산과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前 코미디언이자 현재 요식업 CEO인 고명환 대표가 「인생의 해답을 찾고 있는 당신에게」란 주제로 특강을 펼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30여 년간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힘써온 사회복지법인 유은복지재단 나눔공동체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전준한 선생의 뜻을 기리며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되는 우리 경북의 사회적경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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