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전.과 후.
전라남도가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140억 원을 들여 매년 2천호씩 정비한다는 목표로 빈집 정비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와 화순군, 여수시 등이 모범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은 경관과 미관을 해치고, 범죄 장소, 쓰레기 투기, 지역 활력 저하 등 문제점이 많다. 지자체별로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통한 임대주택 제공, 정비(철거)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비 속도는 더디다.
이에 전남도는 빈집정비 시군 사업 가운데 효과성이나 독창성이 높은 사업을 발굴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빈집정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빈집 정비를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 빈집정비 평가위원회에서는 최우수상에 목포시, 우수상에 화순군, 장려상에 여수시를 선정했다.
목포시는 빈집을 철거한 공지에 주차장을 조성해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거나 꽃밭을 조성해 도시경관을 개선했다.
화순군은 총 130동의 빈집을 철거해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정비 목표의 100%를 달성했다.
여수시는 빈집을 직접 매입해 철거한 후 공공시설로 제공한 부분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빈집에 대한 전남도의 선제적 노력은 도민수혜도, 효과성 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전남도의 최우수 신규시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병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빈집은 지역 경관을 해치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활력있는 정주여건을 만들도록 빈집 정비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총 2만 1천766동의 빈집(동지역 5천48동·읍면지역 1만 6천718동)이 있으며 이 중 1만 3천34동이 철거 대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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