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민선8기 공약사항의 결실을 보기 위해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늘(3일)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를 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8기에 맞춰 단행한 지난 2022년 8월 대규모 개편에 이은 후속 개편으로, 큰 변화보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구체화하고, 핵심 사업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안정과 효율성에 초점을 뒀다.
특히, 최근 상승한 도시브랜드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허브도시, 시민행복도시를 실현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조직개편안은 부산시 정원을 늘리지 않고 부서 간 기능 재조정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의 주요내용으로는 ①중앙부처와 연계한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 전략부서 신설 ②시민행복을 위한 푸른도시국 신설 ③글로벌 허브도시 3대 핵심과제 전담조직 강화 ④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관광마이스국 재편 ⑤전력반도체 등 지역특화 산업육성을 위한 첨단산업국 재조정 ⑥전국체전 대비 전담부서 신설 등 행정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능 보강 등이 있다.
첫째, 글로벌 허브도시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기획관 내 전담 추진조직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신설해 중앙부처와 연계한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대한민국 남부권 새로운 성장축이 바탕이 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을 위해, 기획관(기획담당관) 내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신설한다. 이 조직은 파격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지원이 포함될 국제적인 비즈니스 자유도시 조성을 목표로 특별법 제정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둘째, 시민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푸른도시국을 신설, '도시 속의 공원'에서 '공원 속의 도시 부산'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한다.
국가공원, 국가정원, 민간공원 조성 업무를 푸른도시국으로 일원화해 전국 최고의 공원 도시 조성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국가공원, 민간공원 조성을 전담할 국가공원추진과가 푸른도시국 내에 신설되고, 공원정책과와 산림녹지과를 푸른도시국으로 이관해 시민행복을 위한 부산만의 공원 도시구조재편을 체계화한다.
셋째,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3대 핵심과제인 가덕신공항 조기건설,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이전에 시정 역량을 총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강화한다.
신공항추진본부에 어업보상팀을 신설하고 정원을 대폭 늘리는 등 신공항부지의 원활한 보상을 위한 행정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신공항추진본부로 물류정책과를 이관해 국제적 물류허브도시로서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 완성에 역량에 집중한다.
15분도시 기반시설(인프라)·컨텐츠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인 15분도시기획단의 기능을 보강, 15분도시 구현에 속도감을 높이고, 북항 재개발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인 북항재개발추진과의 행정적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금융창업정책관 내 금융기관이전팀을 정식 직제화하고, 창업인프라팀을 신설해 글로벌허브도시의 전제조건인 국제적 금융창업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넷째, 글로벌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세계적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관광마이스국 내 조직을 재편한다.
기존 관광마이스국 내 조직을 관광정책과, 관광산업육성과, 관광자원개발과, 국제행사기획단, 국제협력과로 기능을 재편하고, 각각의 역할을 재정립한다.
기존의 2030엑스포추진본부는 국제행사기획단으로 변경해 관광마이스국으로 이관하고, 국제협력과(전 외교통상과)도 관광마이스국으로 이관해 관광과 외교를 접목한 상승효과(시너지)를 더해 나갈 예정이다.
다섯째, 부산만의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미래산업국을 첨단산업국으로 재편,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 특화산업 발굴·육성에 책임을 다한다.
전력반도체와 신소재 산업 특화를 위해 반도체소재과를 신설하고 기존 조직을 기술혁신과로 재편해 지역의 새로운 첨단 특화산업과 전통적 강점인 기존산업을 동시에 육성·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여섯째, 전국체전 개최 준비 등 행정수요의 선제적 대응과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해 기능 보강을 추진한다.
2025년 부산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문화체육국 내 전국체전기획단을 신설해, 체전 기획, 경기장시설 개선 등에 빈틈없이 대응한다.
디지털경제혁신실 내 일자리노동과를 신설해, 부산형 일자리 창출과 노동업무를 일원화해 경제적 지원과 노동 분야 지원을 효과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송경주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친 다음, 오는 12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로 제출할 예정이며, 시의회의 심의․의결(제318회)을 거쳐 2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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