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에 맞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특별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방역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매년 2월 말~3월 초순은 겨울 철새의 본격적인 북상 시기로 과거 가금농가에서 산발적인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양상을 보였다. 최근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계속검출되고 있어 자칫 농가에서 방역관리가 미흡할시 언제든지 유입될 우려가 있다.
환경부의 철새 서식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를 찾은 겨울 철새(130만 수)는 지난달 대비 개체수가 4.5% 감소했으나, 여전히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따라 국민 다소비 식품인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과 과거 2월 이후 산발적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양상을 보였던 취약 축종인 ‘토종닭’ 농가를 3월 말까지 집중 관리를 할 방침이다.
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 농장과 양산시 상북면에 있는 산란계 밀집단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역 점검과 정밀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철새 이동 상황을 고려해 위험 구간과 산란계 농장 주변에 대한 소독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방역관리 대상별 맞춤형 방역수칙 자료를 지도․홍보하고 산란계 농장 규모에 따라 10만 수 이상 농장은 매일, 10만 수 미만은 주 1회 전화 예찰을 통해 의심 가축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와 거래상인의 계류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진행해 전통시장에서 가금 판매 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매주 점검할 예정이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21년도 이후 매년 경남지역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약 101억 원의 재정 피해를 보았다”라며 “철새가 북상하는 막바지 위험시기인 만큼 가금농가와 종사자께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의심가축 발견 시 방역당국에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겨울철 전국 5개 시도에서 31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가에서 발생했으며, 경남은 지난해 1월 1일 경남 김해 소재 산란계 농장 발생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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