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내륙 물류망 연계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 등 도민이 차별받지 않는 물류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4~2033년 10년 간 5조 3,105억 원을 투자하는 제3차 지역물류기본계획을 5일 확정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2시 도청 삼다홀에서 2024년 제1차 제주도 물류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3차 제주도 지역물류기본계획(안)을 심의하고, 지역 물류 현안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당연직 위원들과 물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확정된 제3차 제주도 지역물류기본계획은 국토교통부 및 해양수산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제3차 제주 지역물류기본계획은 「물류정책기본법」 제14조에 따라 지역물류정책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10년 단위의 계획으로 물류분야 법정 최상위계획인 국가물류기본계획과 연계된다.
2016년 제2차(‘16~’25) 제주도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 이후 국내외 물류 트렌드에 대응하고, 제주지역 물류 환경 변화를 반영해 미래 지역 물류발전을 위한 중장기 지역물류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내륙까지 물류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섬 지역 특성에 따른 복합운송(도로-선박-도로) 체계 극복을 위한 공적기능 도입방안을 중점 추진한다.
제주도는 제3차 기본계획을 통해 제주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내륙 연계 물류체계를 개선하고, 물류활동의 장애요인을 단계별로 해소해 물류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제3차 기본계획은 ‘내륙 연계 물류망 구축과 차별없는 물류 환경 조성으로 행복 제주 실현’을 비전으로 삼았으며, 국가물류기본계획과 동일한 위계 체계를 갖춰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구성했다.
4대 목표로 △차별 없는 물류 실현 △그린물류 생태계 조성 △물류체계의 스마트화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총 44개 세부과제에 10년 간 5조 3,10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추진 전략으로는 △공정하고 차별없는 물류환경 조성 △스마트․디지털 물류체계 전환 △도민중심 고품질 물류서비스 창출 △지속가능한 친환경 물류산업 육성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 △물류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를 설정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물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난해 제4차 국가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에 제주권역이 처음 반영된 것과 함께 고흥 녹동항 물류센터를 활용할 계획이고, 중국 칭다오와 제주,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뱃길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만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주 물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3차 제주 지역물류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정책연수원에 정규 교육과정을 편성했으며, 물류 전문가, 관련 부서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 간 지속적인 협업과 토의를 거쳐 이번 계획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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