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7세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을 잡아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아기’는 식사 섭취량이 적은 데다 자칫 편식하는 식습관을 갖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바꾸기 쉽지 않은 만큼 식생활 조사와 개선 교육을 병행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3.18.(월)부터 유아 5,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식행동 조사‧교육’에 참여할 유아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18~'20년생 유아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어린이집 등 기관이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가 결정되면 4~5월 온라인을 통해 조사와 교육이 진행된다.
‘어린이 식행동 조사’ 참여를 희망하는 유아기관은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02-6959-1813)’로 문의․신청하면 된다.
시는 ‘유아기 식습관’은 급격히 성장하는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된 뒤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생활을 잡아주고자 '20년부터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 식행동 조사‧관리 시스템을 구축,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21~'22년 식생활 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에 지난해 서울 시내 455개 유아기관 재원생 8,750명을 대상으로 식행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영양상태 및 식사의 질이 낮다고 판정된 어린이 26.1%, 식사 섭취량이 적은 어린이는 29.4%로 파악됐다.
‘어린이 식행동 조사’는 ▴전반적인 식사의 질과 영양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취학 전 어린이 대상 영양지수 조사 ▴식사 양과 질 측면에서 까다로움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까다로운 식습관 조사 ▴식품 알레르기 조사, 총 3가지 평가도구를 이용해 조사․분석한다.
‘균형․절제․실천 영역’으로 구성되는 취학 전 어린이 대상 영양지수 조사는 영역별 점수와 영양지수 점수(영역 총합점수)를 상․중․하로 판정한다.
식사 섭취량과 다양한 식품 섭취 측면으로 구성된 까다로운 식습관 조사는 측면별로 평가한 뒤에 점수가 낮을수록 양호한 편으로 평가하며, 식품 알레르기 조사는 달걀 등 20가지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와 증상에 대한 현황을 알아본다.
시는 3월 중으로 사업에 참여할 시범 자치구를 선정해 식행동 조사와 함께 어린이 식생활 개선을 위한 교구도 지원, 교육 이후 식행동 개선에 어떠한 효과가 있었는지를 평가할 계획이다.
자치구별 보건소 또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사업에 참여할 유아기관 모집과 식행동 조사를 진행하고,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는 어린이․보호자․교사 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개발된 놀이 중심 ‘어린이 식생활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교구․학습지도안․가정연계 정보 및 활동지와 함께 총 9차시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시는 교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유아기관 교사 대상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놀이를 통해 식재료와 친해질 수 있도록 감각을 활용한 음식 탐색, 음식 속 의미 찾기 및 영양소 알기, 건강한 간식 선택, 제철 식재료 음식과 요리 알기, 식사 예절 등 바른 식생활 습관의 기초를 형성해 주어 까다로운 식행동 개선에 도움을 주게끔 구성됐다.
시는 ‘어린이 식행동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가 가정과 기관에서 올바른 식습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호자를 위한 가정 내 식사지도 및 사례별 해법, 교사 대상 연령․상황별 올바른 식사지도법 등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식행동 조사 결과는 조사 및 교육이 마무리되는 오는 11월 이후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 누리집(www.seoulnutri.co.kr), 카카오톡플러스채널(https://pf.kakao.com/_rmZtxj)을 통해 공개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어린이 식행동 조사․분석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앞으로 서울 시내 어린이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올바른 식습관․식생활을 만들어 줄 자료와 정책을 지속 개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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