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5일 도청에서 청주시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도청 내 유휴공간을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바꾸고 교통체계와 울타리 등 시설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실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태훈 도의원, 이범우 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분야별 전문가 와 도민이 참석하여 도 청사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충북도가 직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85여 명 중 72%가 주차 불편을 느끼고, 유휴공간을 이용한 신규 주차 공간 확충에 78% 찬성, 교통체계 개편에 68%가 긍정적인 답변을 할 정도로 주차 불편은 도청의 고질적인 문제였다.
도는 도청 내 기존 주차공간 이외에도 350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신설하고 유휴공간을 정비하여 주차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주차장 확충과 연계하여 도청 내 교통체계도 손 볼 계획이며, 비좁은 건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교행하던 불편을 일방향 순환시스템으로 개선하여 차량 소통을 원활히 하고 일부 위험구간은 주차구획을 삭제하고 보행전용으로 변경한다.
본관 앞은 차로 조정 등을 통해 차량통행을 최소화하여 도민에게 개방하고 차량은 본관 후면으로 돌려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하여 보행자의 안전도 확보할 계획이다.
도청 내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은 도청 주차난 해소뿐 아니라 주차장이 부족한 원도심을 이용하는 도민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도청을 개방하는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한다. 남측 울타리를 개방하고 잔디광장을 만들어 도민 휴식 공간을 제공한 성과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성안길 방향 서측 울타리를 개방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수목에 가려 보이지 않던 도청 건물을 시원하게 드러낼 계획이다.
도청을 문화공간으로 바꿔 도민의 품에 드리겠다는 김영환 지사의 시티파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도는 이날 공청회 결과를 반영하여 도청 시설개선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성하고 5월부터 설계에 착수하여 내년 말 후생복지관(주차타워) 준공에 맞춰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올해는 본관을 준공한 지 88년이 되는 해로, 개청 이후 건물면적, 상주 인원과 차량 이용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여러 한계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며 “도청 내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등 계속 변화하여 원도심 활성화에 도청이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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