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북특별법 특례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국가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자치도는 16일 ‘4월 소통의 날’을 개최, 김관영 도지사가 900여 명의 도청 직원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갖고, 행사에 앞서 세월호 참사 10주기추모에 이어 명사 초청 특강 및 이달의 혁신주인공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시행한 지가 만으로 3개월이 지났다. 기존에 하던일에 특별자치도 관련 업무들이 추가 되었지만, 도민들이 우리에게 부여한 명령이기 때문에 살기 좋은 전북을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우리 도에서 특례를 만들고 많은 사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예산이다. 4~5월 본격적으로 부처 예산이 짜여지고 5월말까지 기재부로 예산이 넘어가 5~8월 기재부 심의를 거처 국회 심의 단계로 넘어가는데, 정부예산 안에 담기지 않은 것을 담고, 또 삭감하려고 하는 국회를 상대로 대응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에서 관련 업무를 오래 하신 전문가를 초청하게 되었다”며 임우근 수석전문위원을 초청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진 명사 초청 특강에서는 임우근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지자체 예산 편성과 집행’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
임 수석은 “지자체에서 국가예산을 요구할 때 보통 세가지 상황이 있는데, 첫째는 정부안에 반영하는 것이고, 둘째는 기재부에 반영되지 않고 해당 부처에만 반영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국회단계에서 요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에서 예산을 요구하기 가장 쉬운 것은 정부안에 반영하여 요구하는 것이며, 그게 힘들면 부처를 설득하여 해당 부처에라도 반영을 해야 수월해지는데, 부처나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을 국회에서 요구하는 것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북의 국가예산 사업 발굴을 위해 제언하자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보다 생활 속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국가예산을 요구할 때는 국가적 사업으로 받아 들일 수 있도록 작명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여부를 고려하고, 중앙부처의 의견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사업 설명자료도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노사가 함께하는 4월의 혁신 주인공 시상에서 이달의 좋은간부로 선정이 된 문성철 일자리민생경제과장에게 상장과 캐리커처 등이 수여됐다.
전북자치도는 앞으로도 매월 개최하는 소통의 날 행사를 통해 전 직원이 도정현안을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 특강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응 가능한 역량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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