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에서 새로운 가족이 탄생했다.
20일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이북5도 전북사무소가 주관해서 도내에 거주하는 11쌍의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간의 가족결연행사가 개최됐다.
가족결연사업은 남한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북한이탈주민을 이북도민과 가족결연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자치도에 거주하는 이북도민은 약 13만명으로 주로 황해도,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이북5도에 원적을 두고 있는 실향민 1세~4세들이다.
북한이탈주민과는 실향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는 점에서 서로의 애환을 나누며 평소에도 다양한 교류와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가족결연을 토대로 전북자치도와 이북5도 전북자치도사무소는 이북도민·북한이탈주민 간 영호남 친선교류 행사, 합동 대통령기 체육대회 참가, 통일염원 고향만남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가족결연 행사와 더불어 이북도민 사회와 화합증진에 기여한 공로자 6명에 대한 함경북도 명예도민증 수여식도 진행됐다.
함경북도명예도민으로 북한이탈주민과 새롭게 가족의 연을 맺은 김이재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족결연자로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어느 곳에 있든 우리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항상 생각하며 든든한 조력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필 전북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장은 “가족결연을 통해 실향의 아픔과 애환을 딛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지켜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통일의 그날까지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북5도위원회 산하기관인 이북5도전북사무소에서는 2020년부터 시행해 지난해까지 총 41쌍, 82명의 결연가족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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