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공모한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은 디지털 기업․인재가 모이고 성장하며 정착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선정하여 디지털 기업과 인재 성장거점의 초기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표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초기 성장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기획(R&BD) ▲인재․기업 교류 네트워크를 집약적으로 구축하여 글로벌 디지털 산업을 선도할 앵커기업․우수인재를 양성할 수 있으며,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사전기획 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충북이 제2의 판교로 거듭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 2023년 공모 탈락 후 미선정 원인 분석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2024년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고, 3월부터 진행된 전국 광역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면·발표평가, 현장실사 및 종합심의를 거쳐 경남(창원)과 함께 최종 혁신거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충북은 수도권에 가장 근접한 디지털 혁신거점으로서, 수도권에 밀집된 기업․인재를 분산시켜 국가 디지털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에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충북은 CAB 기술(Cloud, AI, Big data&Block-chain), 즉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기술을 융합하여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충북 특화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충북도는 청주시와 함께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을 주관기관으로 하고 정주 여건과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한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국비 63억, 지방비 27억 등 90억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 오창을 CAB(Cloud, AI, Big-data&Block-chain) 기반 국가 디지털 혁신의 중심, 제2의 판교로 육성하기 위한 3대 분야 9개 전략과제를 추진할 예정으로, 세부사업으로는 ▲디지털 혁신 앵커시설 구축 ▲디지털 수요·공급기업간 온․오프라인 통합형 공유플랫폼 구축 ▲충북의 특화산업과 디지털 산업의 융합․협업을 위한 디지털 클러스터 협의체 운영 ▲지역 내 산학연 R&BD 협력과제 등을 우선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충북은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충북IDC)를 보유하고 있어 지역 내 기업들의 클라우드-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지원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충북IDX협업지원센터, SW품질역량센터, 메타버스지원센터, 블록체인진흥센터 등 과학기술 인프라를 집적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앵커기업 육성 및 유치 ▲수요 맞춤형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협력 ▲디지털 창업 생태계 조성 ▲’27년 완공 예정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등과 연계한 대규모 디지털 R&D 프로젝트 사업 기획(예타급 사업 기획)도 추진하여 지역 내 디지털 수요․공급기업, 우수인재, 관련 산․학․연이 함께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 기대된다.
충북도 김명규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사업은 수도권 및 기선정 지역인 부산과 대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자체가 도전한 사업으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충청북도 청주 오창의 디지털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충북이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수도권 중심의 디지털 발전축을 지역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