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8기 도정이 역점 추진하는 ‘아세안 플러스 정책’을 기반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29일 오후 5시 제19회 제주포럼에서 열린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라운드테이블: 공동번영의 미래를 위한 협력’ 특별 세션에서 제주도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비전을 소개하며 아세안 공동 발전에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정은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제주의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 적극 발휘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상호 실익을 증진시키고자 한다”며 “제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구심점으로서 국제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에 위치한 국제자유도시로서 지난해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등과 교류를 확대하며 다방면에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이 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세션은 제주와 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아세안 국가들과 제주가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상호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버나디아 찬드라데위(Bernadia Irawati Tjandradewi)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은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의 핵심 목표는 지역 지도자들 간 협력, 의미 있는 대화, 효과적인 협력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가교를 구축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제주 아세안 플러스 알파는 단순한 이니셔티브가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는 집단적 결단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통합과 발전의 정신으로 포용성, 공감, 책임 공유의 원칙을 바탕으로 함께 전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아세안 지방정부 관계자와 주한 아세안 대사 등 9명의 패널들은 아세안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지방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지방정부 간 협력 증진, 지방외교에 대한 인식 제고를 강조했다.
패널로 참여한 딩 꾸앙 끄엉(Dinh Quang Cuong)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사무차장은 “다낭과 제주는 지속가능한 관광, 농수산업, 무역, 투자, 환경보호, 정보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적극 협력한다면 양 도시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자원을 확보하고 외교적 지원을 이끌어낸다면 협력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난관들을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세션은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각국의 외교정책 공유 및 교류·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션은 오영훈 지사 환영사, 까으 끔 후은(Kao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 버나디아 찬드라데위(Bernadia Irawati Tjandradewi)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 기조연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라운드테이블에는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베트남 미국대사, 임은정 국립공주대 부교수, 윤 린네(Yun Linne) 캄보디아 시엠립 부지사, 딩 꾸앙 끄엉(Dinh Quang Cuong)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사무차장,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Maria Theresa B.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 송칸 루앙무닌톤(Songkane LUANGMUNINTHONE) 주한 라오스 대사, 젤다 울란 카르티카(Zelda Wulan Kartika)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대리, 찌릉 보톰랑세이(CHRING Botumrangsay)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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