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곡동 주거지역의 공동주택 공급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오수처리를 위하여 단계적으로 맨홀 펌프장을 설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현재 지곡동 주거지역은 기존 공동주택 및 주변 상가, 학교에서 배출되는 오수처리를 위한 맨홀 펌프장(1개소)이 포화상태로 신규 분양 · 개발되는 아파트 건설사업의 경우 사업자들이 개별로 개인하수처리시설(자체 처리시설)과 압송펌프 및 관로를 설치 및 유지관리해야 했다.
그러나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 비용 발생 ▲처리시설 관리 부주의로 인한 악취 민원 발생 우려 ▲방류 수질기준 준수의 어려움 ▲위탁관리에 따른 입주민들의 부담 등의 우려가 지속됐다.
특히 입주민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로 인해 군산시 하수과는 2022년부터 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군산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 변경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마침내 지곡동 일원 오수처리 방안을 확정한 군산시는 2023년 8월 환경청으로부터 최종 변경을 승인받았다.
최종 변경 승인 내용의 핵심은 군산시가 시 예산을 들여 펌프장과 하수관로를 먼저 설치한 뒤 이후 공동주택 건설 시 민간개발자에게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수처리 개선방안을 계획한 군산시는 당초 지곡동 일원 개발지역 전체를 수용 가능한 중계펌프장(6,500톤/일) 설치를 검토했지만 이후엔 도로개설 및 아파트 개발시기, 예산투입의 적절성,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추이를 고려해단계적으로 맨홀펌프장(2개소)을 설치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전환된 사업 내용에 따라 군산시는 1단계 맨홀펌프장(4,000톤/일) 설치를 위한 사업비 5억 6천만원의 예산을 세웠고, 이를 통해 최근 지곡동 주거지역의 안정적인 오수처리를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맨홀펌프장 설치공사를 착공해 진행중이며 2024년 하반기 중에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산시 수도사업소장은 “지곡동 일원 주거지역은 택지개발지구가 아니다 보니 현실적으로 기반시설 구축에 어려움이 많으나, 아파트 개발 사업자와 분양을 받는 군산시민 모두가 더 나은 주거복지환경 조성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먼저 예산을 선투입하고, 개발사업자들의 원인자부담금으로 채우는 방향으로 바뀐 만큼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오수처리 기반시설 조성 및 하수도 행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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