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4일 산림청을 방문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이하 ‘재선충병’) 피해 현황과 방제 상황을 설명하고, 산림청 차장에게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현안을 건의했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재선충병 전량 방제를 위해 ▲2025년 방제 사업비 추가 지원 ▲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국가재난 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령 개정 ▲집단피해지 수종 전환 대상지에 산주의 참여를 활성화할 조림수종 확대 등을 건의했다.
재선충병은 1997년 함안 칠원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충의 활동 범위 확대 등으로 2022년부터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확산세에 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10월부터 산림 재해대책비 63억 원을 포함한 하반기 방제 사업비 111억 원을 투입해 피해목 제거와 중요지역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하고, 집단피해지는 수종 전환을 확대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급증 추세에 대응해 18개 시군 전담제를 운영하는 등 예찰·방제에 총력을 다하고, 도 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산림청에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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