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화재통계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화재 건수는 959건, 인명피해는 41명(사망 2명, 부상자 39명), 재산피해는 34억 6,000만 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화재 건수는 31건 증가하였으며, 인명피해는 28명(사망 14명, 부상 14명), 재산피해는 5,900만 원이 감소했다.
사망 2명은 남구 신정동 다세대주택과 중구 우정동 고물상 야적장에서 발생하였으며, 7대 특별․광역시(91명, 평균 13명) 중에서 가장 낮은 것이다.
이는 소방본부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위한 홍보영상을 제작하여 TV 및 라디오를 통해 적극 홍보함으로써 시민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주택 등 주거 화재 284건에서 227건으로 감소)
장소별로는 비주거에서 319건(3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타(야외) 246건, 주거 227건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20건(54%)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전기적 요인 175건, 기계적 요인 51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는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187건, 음식물 조리 99건, 쓰레기 소각 61건 순으로 나타나 인적요인이 다수를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시간대별로는 경제활동 시간대인 오전 9시~오후 6시에 511건이 발생해 그 외 시간대의 448건보다 주간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312건(33%)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봄철 258건, 가을철 202건, 여름철 187건 순으로 발생하였다. 이는 건조한 날씨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가진 울주군이 341건(36%)으로 나타났으며, 인구밀집지역인 남구 264건, 중구148건, 그 외 북구와 동구는 각각 127건, 79건이 발생하였다.
한편, 2017년 119에 접수된 화재신고는 4,421건으로, 2016년 3,741건에 비하여 680건(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스마트폰 보급 증가와 시민들의 신고의식 향상으로 1건의 화재에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신고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허석곤 소방본부장은 “겨울철 화재는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과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전열기구 사용 시 멀티콘센트의 문어발식 사용 금지 등 화재 예방을 위하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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