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발표한 2024년 광역급행형버스(M버스) 노선에 경남도의 ‘거제-부산 간 1개 노선(부산역 종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M버스는 대도시권역 내 2개 이상의 시도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이다. 기·종점 7.5㎞ 이내에 정차 정류소를 각각 6개로 제한해 주요 거점 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경상남도는 부산시와의 대중교통 이동 편의 증대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거제에서 해운대 방향과 부산역 방향 총 2개 노선을 지난 8월 대광위에 신청했고, 이 중 부산역 방향 1개 노선이 광역급행형버스 노선에 최종 선정됐다.
현재 경남 거제시와 부산시를 오가는 시내버스는 직행 좌석형 2000번 버스가 유일하다. KTX 등 기차를 타기 위해 부산역으로 이동하려면 이 버스를 타고 부산 하단에서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M버스 노선 선정으로 거제 중심부에서 부산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졌을 뿐만 아니라 정차 정류장이 줄어 시·종점 간 운행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거제시는 조선산업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으로 부산에 가거나, KTX 등 기차를 타러 가기 어려워 거제시 내·외에서의 업무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M버스가 운행되면 출·퇴근의 편리성이 향상되고 부산·경남 외부에서 거제시로의 접근성도 개선돼 조선산업 발전과 인력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향후 대광위에서 추진하는 운송사업자 선정·면허발급 절차에 적극 협력해 M버스가 이른 시일 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운송사업자 모집・선정(’25.상반기) → 면허발급(‘25.상반기) → 운행개시(‘25.하반기~)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M버스가 운행되면 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해소되고, 기차 이용객들도 거제시를 쉽게 오고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남-부산 간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함께 조선업이 중심인 거제시의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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