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실내 생활환경을 위해 법적 지도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무료 검사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대상 시설은 건강 취약계층이 주로 머무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이며, 먼저 포항과 경산시에 있는 41곳의 시설에 현장 방문 후 실내공기질 측정과 실내공기질 관리 안내 홍보물 배포 등 현장 교육도 병행했다.
검사 항목은 환기 불량이나 기타 오염물질 축적으로 농도가 높아질 수 있는 이산화탄소, 목재가구 등에서 방출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 부유곰팡이 및 총부유세균이다.
검사 결과, 경로당 10곳(총부유세균 1건, 부유곰팡이 10건)과 어린이집 1곳(부유곰팡이 1건)에서 기준 초과했으며, 부유곰팡이가 가장 많아 환기와 습도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 시설 관리자에게 실내 내부 청소 유도와 적절한 환기 방법 안내에 관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개선 조치를 완료한 후 재검사를 통해 모든 시설이 기준을 만족했다.
환기는 외기 미세먼지가 양호한 경우 자연환기(1일 3~4회 20분 이상)를 반드시 해 주어야 하며, 청소는 실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물건 등을 자주 제거하며 정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내공기 질 검사 대상 지역과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확대할 것이며, 지속적인 검사를 통하여 건강에 민감한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안전한 생활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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