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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 주민과 골목상권까지 챙기는 '동행식당·목욕탕' 올해 확대 운영
늘어난 연휴 기간에도 ‘동행식당’ 22개소, ‘밤추위 대피소’ 3개소 정상 운영…돌봄 공백 최소화
등록날짜 [ 2025년01월20일 16시51분 ]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가 쪽방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은 ‘동행식당’과 ‘동행목욕탕’의 운영을 2025년에도 이어나간다.

 

올해 시는 쪽방 주민들의 건강과 따뜻한 한 끼를 책임져 온 ‘동행식당’의 지원금을 증원하고, ‘동행목욕탕’을 이용해 겨울밤 추위를 피하게 해주던 ‘밤추위 대피소’도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한다.

 

우선, 쪽방 주민들이 하루 한 끼 원하는 메뉴를 골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동행식당’의 지원 단가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000원 오른 9,000원으로 책정됐다. 식당 수 또한 49개소에서 51개소로 늘어난다.

 

2022년부터 시작된 ‘동행식당’은 지난해부터 주민수요를 반영해 식당과 메뉴에 대한 선택권을 넓히고, 식당 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생, 친절 등 서비스 질을 한 단계 높였다.

 

한편 ‘동행식당’은 이용률(주민수/평균 이용자 수)이 2022년 65.5%에서 2023년 72.8%, 2024년 75.8%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며, 쪽방 주민들의 주된 식사 해결 방법(71.5%, 2024년 쪽방주민 실태조사 결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동행식당’에서는 쪽방 주민들에게 총 613,096끼(일 평균 1,704끼)의 식사를 제공했다.

 

# “최근 빈혈이 있고 건강이 안 좋아 고생을 했어요, 그런데 ㅇㅇ식당에서 선짓국을 먹고 나니 몸이 괜찮아졌어요. 식당 사장님이 내가 너무 잘 먹었는지 밥도 한 공기 추가로 더 줘서 감사했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쪽방주민 B씨)

 

‘동행식당’ 사업주 만족도는 또한 4.5점(5점 만점)을 기록하며 참여 사업주들에게도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만족 사유는 매출 증대였고, 사업주 93%가 계속해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 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힘든데 동행식당 운영으로 매출이 평균 20% 올랐어요. 우리 식당뿐 아니라 동참하는 식당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크게 도움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더 제공하려고도 하고요. (동행식당 사장 K씨)

 

시는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밤추위 대피소’를 지난해보다 1개소 늘어난 5개소 운영하고, 이용 기간 또한 60일에서 90일(’24.12.15.~’25.3.15.)로 확대한다.

 

‘동행목욕탕’은 쪽방 주민에게 월 2회(혹서기·혹한기 월 4회) 목욕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39,654명이 이용했다.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밤 동안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밤더위·밤추위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5개 쪽방촌에서 총 8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929명이 이용한 ‘밤추위 대피소’는 3개월 동안 난방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도 동파, 보일러 고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잠자리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밤더위 대피소’는 3,609명이 이용했다.

 

시는 27일(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장기화된 설 연휴 기간에도 쪽방 주민에게 든든한 밥 한 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동행식당’ 22개소와 ‘밤추위 대피소’ 3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동행식당: 종로권(7), 남대문(4), 서울역(4), 영등포(7) 밤추위 대피소: 종로권(1), 남대문(2) ※ 서울역, 영등포는 설 당일 휴무

 

한편 시는 ‘동행식당’과 ‘동행목욕탕’ 이용 과정에서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상호 돌봄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주민 관계와 함께 ‘동행식당’ 이용 내역을 모니터링해 쪽방 주민의 안부 확인 등 돌봄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 1회 결제 내역을 확인해 3일 이상 결식했거나 평소와 다른 이용 패턴을 보이면 돌봄매니저나 간호사가 안부를 확인하고, 거동이 불편한 쪽방 주민에게 ‘동행식당’의 음식 배달 과정에서 건강 이상 등 긴급 상황이 발견되면 쪽방상담소에 긴급 연락해 돌봄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 K 할머니께서 최근 식당 이용 내역이 없어 방문하니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 밖에 나올 수 없었다. 회복하려면 식사를 잘 드셔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자주 이용하시는 동행식당에 매일 배달로 식사 제공이 가능한지 문의하였고, 다행히 사장님이 배달 가능하다 하셨고, 최대한 입맛에 맞춰드리겠다고 말씀하시어 감사하다고 답하니 사장님이 도움을 드리려고 사업에 참여했다며 오히려 기회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C상담소 담당직원 N씨)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하루 한 끼를 위한 ‘동행식당’과 추운 겨울 따뜻한 잠자리 제공을 위한 ‘밤추위 대피소’가 사업이 지속될수록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안정지원뿐만 아니라 사업주들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소통을 나눠 최선을 다해 사업의 내실화를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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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일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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