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가뭄피해 최소화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 및 영농 및 주민 편의 제공을 위해 약 280억의 예산을 들여 근본적인 가뭄 대책 추진에 온힘을 쏟고 있다.
홍성이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을 공급받고 있는 보령댐은 지난해 7월 2일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8.3%까지 저하되어 역대 최저 저수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천수만 AB지구 간척지의 경우 염도가 높아 묘판과 모내기한 모가 말라죽는 등 관련 농가가 많은 피해를 입어 긴급 예비 묘판을 지원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른 올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현재 보령댐의 저수율이 27.8%를 기록하며 이미 경계단계에 돌입한 상태인데다 금강으로부터 끌어오는 물이 작년 1월 공급량(224천㎥/일)에 비해 올해 1월 공급량(240천 ㎥/일)이 더 많은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올해 가뭄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농업용 저수지 안전진단 결과 제방누수 등 붕괴위험이 있는 장곡면 신풍 2저수지의 개보수사업과 관내 35개 저수지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류지역에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한발대비 용수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군은 지난 2017년 총 96개의 농업용 관정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총 18개소에 농업용 관정 개발과 송수관로 설치, 농업용 지하수 100공 관리 등을 통해 농업용수 확보에 철저를 기해 영농 시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각 마을회관에 홍보 현수막·포스터 게시, 읍·면 이장회의와 각종 회의 및 농업인 실용교육에서 논물 가두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습 가뭄지역엔 논물가두기 수시점검 및 지도를 실시하며, 논갈이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와 영농 편의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사업소에서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상수관로 정비,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누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및 선제적 가뭄 대응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여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가뭄극복용 지하수 관정 24공을 개발하여 지난해 가뭄시 비상용으로 운영하였으며, 올해 강수량 부족으로 보령댐 저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이 지하수 관정을 비상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 외에도 수리계 수리시설 유지보수, 하천보 정비, 관내 13개소 배수로 정비, 11개 읍·면의 용배수로 준설 및 잡목제거, 배수로 3개지구 신설 및 관정 7개공 개발의 편안한 물길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가뭄 대비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가뭄 예방을 위해 군민들도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 빨래는 한번에 모아서 하기, 설거지할 때 물 받아서 하기, 샤워시간 1분 줄이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운동으로 모두 함께 가뭄에 대비하자는 뜻을 전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난 해 가뭄이 많은 군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을 야기했던만큼 올해는 철저한 가뭄 대비로 군민들의 농업 및 일상생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꼼꼼한 대비책을 세워 가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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