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90대와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홀몸 어르신이 주변 이웃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인천 남구 숭의1·3동 주민센터는 지난 6일 홀몸 어르신 2세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대상자는 찾아가는 가정방문을 통해 발굴했다.
90세 홀몸 어르신 세대는 자녀들이 있지만 부양을 받지 못하면서 오래되고 낡은 주택 마당 곳곳에는 오래된 살림살이와 물건들이 가득했고 16.5㎡(5평) 남짓한 방과 주방은 곰팡이와 묵은 먼지로 뒤덮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치매를 앓고 있는 83세 홀몸 어르신 세대는 정신적 질환으로 씽크대 등을 분리해 집안 곳곳에 위험한 물건들을 쌓아 놓는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숭의1·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환경미화원, 국제로타리클럽 3690지구 회원 등 20여명은 홀몸 어르신 2세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전개해 1t 가량의 폐기물을 처리했다.
특히 국제로타리클럽 3690지구는 2세대에 씽크대와 도배·장판을 후원했다.
한상준 숭의1·3동장은 “숭의1·3동은 구도심지역으로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많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대처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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